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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가릿대 세우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02
이칭/별칭 볏가리,노적가리,볏가리장대,화간,화적,도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문덕리 미래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공터에 볏가릿대를 세우고 풍요를 비는 풍속.

[개설]

볏가릿대 세우기는 문백면 문덕리 미래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마을의 단합과 풍농을 기원할 목적으로 마을 공터에 볏가릿대를 높이 세우는 세시풍속이다. 이를 볏가리, 노적가리, 볏가리장대, 화간(禾竿), 화적(禾積), 도간(稻竿) 등이라고도 일컫는다.

볏가릿대는 기둥을 만드는 재료와 명칭 등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서나 볏가릿대 끝에 곡식을 매단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보통 음력 1월 14일이나 보름날 시작하여 2월 1일에 거둔다. 이는 2월 1일이 머슴 날로 농사를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풍물패를 앞세워 지신밟기와 두레놀이 등을 하고 술과 떡을 나누어 먹으며 신명나게 논다.

[연원 및 변천]

언제부터 행하여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경도잡지(京都雜志)』 등에는 보름 전날 짚을 묶어 깃대 모양을 만들고, 그 속에 벼·기장·피·조 등의 이삭을 싼 것과 목화의 터진 열매를 장대 끝에 매단 후 이것을 집 옆에 세우고 새끼줄을 펼쳐 고정시켰으며, 이것을 화적이라고 하는데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 풍속은 주로 한강 이남 지역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절차]

볏가릿대를 세울 때에는 대개 간단한 의례가 치러지며, 볏가릿대를 내릴 때에는 성대한 의례가 치러진다. 특히 볏가릿대를 치울 때에는 가마니에 곡물을 넣는 시늉을 하면서 큰 소리로 “벼가 몇 만 석이요.”, “조가 몇 천 석이요.”, “콩이 몇 백 석이요.”, “팥이 몇 십 석이요.”라고 소리치면서 마치 수확을 많이 한 것처럼 한다. 그래야만 그 해에 풍년이 들어 많은 수확을 하게 된다고 여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볏가릿대 행사는 연초에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의례(祈豊儀禮)라 하겠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문백면 문덕리 미래마을에서는 음력 1월 14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마을 공터에 모여 짚을 엮어서 기둥을 세우고 윗부분에 열십(十)자 모양의 대나무를 연결하여 여러 가지 잡곡을 매달아 놓은 볏가릿대를 세우고 풍농을 기원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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