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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점치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89
한자 -占-
이칭/별칭 풍점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문백면 문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음력 2월 1일의 날씨를 보고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개설]

바람점치기는 백곡면 명암리문백면 문덕리에서 바람신[風神]인 영등할미가 내려오는 음력 2월 1일에 바람 부는 것을 보아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이다. 이를 풍점(風占)이라고도 한다. 비와 바람을 관장하는 영등할미가 내려오는 음력 2월 1일을 영등날이라고 부른다.

속설에 의하면 영등할미가 며느리를 데리고 올 때는 며느리가 비에 젖어 밉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비를 내리고, 딸을 데리고 올 때는 딸의 다홍치마가 바람에 나부껴 예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바람을 불게 한다고 한다. 따라서 며느리를 데리고 오면 비가 자주 와 풍년이 들고, 딸을 데리고 오면 바람이 많이 불고 가물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이월 초하룻날은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노비일(奴婢日)이라고도 부르는데, 농사를 앞두고 농사에 영향을 미치는 바람과 비 등 한 해의 기후를 예측하려는 의도에서 바람점치기를 행하였다.

[연원 및 변천]

바람점치기에 관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음력 2월 1일에 일기를 보고 점을 치는 것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영등할미가 하늘로 올라가는 음력 2월 20일의 날씨를 보고 점을 쳤다. 이날 비가 오면 풍년이 들고 조금 흐려도 길하다.”고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문백면 문덕리에서는 2월 1일에 “닭의 꽁지가 까딱할 정도로 바람이 불어도 봄에 바람이 세다.”고 말한다[인터뷰: 김이룡]. 충청북도의 다른 지역에서는 영등할미를 맞이하거나 보낼 때에 음식을 차려 치성을 드리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백곡면 명암리에서는 영등할미를 맞이하는 특별한 의식은 없으며, 이 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봄에 바람이 세다고 하여 이날 바람이 부는 것을 특별히 경계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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