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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타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84
한자 -打作
이칭/별칭 모의타작,보리타작,볏가릿대세우기,수숫대타작하기,수숫대세우기,보릿대세우기,보리타작하기,보리자른다,밀보리털기,보리털기,나락이세기만들자,보리이세기만들자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에 수수깡으로 보리나 콩 모양을 만들고 이를 타작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

[개설]

보리타작은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월 14일 저녁에 잿간이나 두엄 더미 위에 수수깡의 흰 속으로 오곡과 지게·소·사람 등의 모양을 만들어 꽂아 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그것을 꺼내 타작하는 시늉을 하며 재를 털면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모의농경(模擬農耕) 의례이다. 이를 ‘모의타작’, ‘보리타작’, ‘볏가릿대세우기’, ‘수숫대타작하기’, ‘수숫대세우기’, ‘보릿대세우기’, ‘보리타작하기’, ‘보리자른다’, ‘밀보리털기’, ‘보리털기’, ‘나락이세기만들자’, ‘보리이세기만들자’ 라고도 일컫는다.

지역에 따라 만드는 모형의 종류가 다르지만 수수깡의 흰 속으로 곡식을 만드는 것은 이 풍속이 행해진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저녁에 모형을 만들어 다음날 아침에 타작하거나, 아침에 만들어 한나절 정도 꽂아 두었다가 저녁에 타작하는 시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월 14일 저녁이나 15일 저녁 달맞이를 마친 후 동네 아이들이 함께 다니면서 막대기로 곡식 모형을 두드려 재를 털어 내면서 타작을 하는데, 아예 타작을 하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다.

타작이 끝난 모형 곡식들을 두엄 더미나 잿간에 그대로 두는 지역도 있고, 태우는 지역도 있다. 잿간이나 두엄 더미는 농사에 필요한 거름을 제공한다. 잿간이나 두엄 더미에 곡식을 꽂은 후에 타작한다는 점에서 보리타작은 풍농을 기원하는 풍속임을 알 수 있다.

[절차]

정월 대보름 전날에 수수깡으로 곡식과 허수아비의 모형을 만들어 잿간에 꽂아 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꺼내어 타작하는 시늉을 한다. 타작이 끝나면 불에 태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에서는 1월 14일 수수깡의 흰 속으로 곡식과 허수아비를 만들어 잿간에 꽂아 두었다가 보름날 아침 부럼을 깨문 후에 곡식 모형과 허수아비를 꺼내어 막대기로 두드리며 타작하는 시늉을 한 후 불에 태웠다고 한다. 제보자에 의하면 곡식 모형을 불에 태우는 것은 액막이의 의미가 있으며, 곡식 모형을 만들어 타작을 하는 것은 풍농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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