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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093
한자 河川
영어의미역 Stream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진식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육지 표면의 자연 수계를 따라 물이 흘러 형성된 물길과 계류.

[개설]

하(河)는 원래 중국의 황허 강[黃河]을 일컫는 고유 명사였다가 나중에 보통 명사가 되었다. 천(川)은 유수가 흘러내리는 상태를 나타낸 상형 문자이다. 하와 천은 엄밀한 구별은 없으나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는 가항 하천[河: river]과 보통의 강(江)[川: river, stream], 내[小川: creek, brook] 등으로 구분한다.

유수의 통로가 되는 부분은 유로(流路) 또는 하도(河道)라고 한다. 유로는 천연의 수로이며, 하도는 인공적으로 변화시킨 수로이다. 유로나 하도상(河道上)에 항상 유수(流水)가 흘러내리는 것은 아니다. 선상지(扇狀地)의 물이 없는 건천(乾川), 사막의 와디(wadi) 등에는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다. 늘 유수를 볼 수 있는 강은 항상 하천, 큰 비가 내릴 때나 우기에만 흐르는 강은 일시 하천이라고 한다.

하천의 물이 모여드는 범위를 유역(流域) 또는 집수역(集水域)이라고 하고, 유역 사이의 경계를 유역계(流域界)·분수계(分水界)라고 한다. 산지부에서는 지형적으로 능선이 분수계가 되기 때문에 분수령(分水嶺)이라고 일컫는다. 평지부에서는 분수계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분수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고 유역 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에 따라서 위치를 수평적 또는 수직적으로 바꾼다.

낙동강(洛東江) 서부의 경호천(鏡湖川)은 김천시 남면 농소에서 금오산(金烏山)과 영암산(鈴岩山) 사이를 지나 칠곡군 약목면 약목에 이르는 지질 구조선을 따라 발달하여 본류가 일직선상으로 뻗어 있다. 중류 구간은 오래된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분지 형태의 구릉지이다.

낙동강 동부의 한천(漢川)은 팔공산(八空山)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황학산(黃鶴山)과 응회암류로 이루어진 유학산(遊鶴山) 사이에서 발원하여 동명층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유학산을 크게 감싸고 흐른다. 하빈천(河濱川)은 퇴적암 지층의 주향(走向)을 따라 남서 방향으로 흐르고, 이언천(伊彦川)은 동명층과 하산동층의 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소규모 단층을 따라 합류하기도 한다.

[지명으로서의 하천]

내를 뜻하는 천(川)은 일찍부터 지명으로 사용되었다. 신라어에서 천을 뜻하던 단어로는 ‘*나(那)’와 ‘*나리ㅎ[川理]’가 공존했던 듯하다. 후기 중세 국어에서는 ‘내ㅎ[najh]’로 나타나는데, 아마도 ‘*나리ㅎ’에서 ‘ㄹ’이 탈락한 어형으로 여겨진다. 다음 예는 과거 문헌에 보이는 ‘내ㅎ[najh]’의 예이다.

‘소나혹운금천(素那或云金川) 심나혹운황천(沈那或云煌川)’[『삼국사기(三國史記)』47]/ ‘일오천리질적악희(逸烏川理叱磧惡希)’[『삼국유사(三國遺事)』「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나리(川)[「동동(動動)」]/ 내히 이러 바래 가니(流斯爲川于海必達)[『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1:1]/ 내 우르니(溪喧)[「두(杜)」초 15:11]

물론 지명에서 이 ‘내’계 지명은 내 이름으로만 쓰이지 않고, 마을 이름이나 들 이름에도 전용된다.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 여천리의 여우내가 마을 이름으로 쓰인 좋은 예이다.

[현황]

진천군을 지나는 하천으로는 미호천(美湖川), 구암천(鳩岩川), 군자천(君子川), 백곡천(栢谷川)[일명 백사천], 보강천(寶崗川), 성암천(聖岩川), 세금천, 어천(御川), 장양천(長陽川), 초평천(草坪川), 칠장천(七長川), 한천천(閑川川) 등이 있다.

진천군은 백곡천 정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4년에 걸쳐 백곡저수지에서 진천교를 지나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백곡천 2.65㎞ 구간에서 이루어졌다. 자연적인 수질 정화 기능의 향상 및 생태계의 다양성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생태계 복원 중점 공간 자연 정화 시설 공간 등 2개 권역의 테마 공간으로 분류하고, 어도 및 저수호안 시공, 여울 등을 설치하였다.

2단계 사업은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진천대교 상류에서 진천읍 삼덕리 삼덕2보까지 3.3㎞구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자연성 회복 구간 자연성 보존 구간, 생태 보존 구간, 자연 생태 보존 구간, 자연 보존 구간 등 5개 구간으로 추진된다. 기존 배사문을 자동 정화 수문으로 개선하여 하천 부유물을 정화하고, 어도를 설치해 어류 이동을 원활하게 하며, 하천에 안정된 식생 군락을 조성하기 위해 창포나 노랑꽃창포, 부들 등을 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천 변에는 갯버들·벚나무·미루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나무 틀 상자를 조성하여 물고기 서식과 번식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여 하천의 생태 습지를 활용한 생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주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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